세계적인 부자 명단에 올라온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입니다. 오늘은 여성 최고 부자를 소개합니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을 상속받은 베탕쿠르입니다. 그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탕쿠르는 누구인가
그녀는 언론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던 인물입니다. 다만 엄청난 재산과 상속으로 매번 이슈가 되곤 했습니다. 그녀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녀의 할머니는 로레알 창업자이며, 그녀는 외손녀입니다. 베탕쿠르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물려받은 자산을 그녀가 또다시 물려받았습니다. 그녀의 집안은 대대로 여성 최고 부자를 이어온 것입니다. 그녀가 화제가 된 것은 그녀 어머니와의 소송 스캔들입니다. 그녀는 모친이 치매증상을 앓고 있으니 재산권 행사에 대해 후견인 보호권을 둬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승소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이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무덤 속에서도 저주하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딸이 어머니를 치매로 몰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모녀의 법정 다툼은 화해로 종결되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2017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이로 인해 그녀가 세계 최고의 여성 부자가 되었습니다.
최고 여성 부자
그녀는 현존하는 여성 중 최고 부자입니다. 그녀의 자산은 글로벌 화장품 업계 자산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녀의 할머니가 로레알 창업주며 그녀의 어머니가 별세 전 자산이 395억 달러, 즉 한화 약 44조 7청535억원이었던 것으로 보아 그녀의 자산도 막대한 것은 예상 가능합니다. 그녀가 대부분의 재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2020년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녀의 자산은 656억 달러로, 한화 약 75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세계 부자 순위 12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656억 달러는 240억 달러의 GDP를 가진 아이슬란드와 같은 나라의 전체 예산을 거의 3년 동안 지원할 수 있는 정도이며, 골드만 삭스의 시가총액과도 맞먹는 액수입니다. 약 7만 5천 달러의 테슬라 전기차를 2천 7백만 대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미국 공립 대학의 13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의 4년간의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역시 여성 최고의 부호답게 그녀의 자산은 엄청나며, 사업 확장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비전
"난 소중하니까요"라는 광고 멘트로 익숙한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프리미엄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강력합니다. 그들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로레알의 기업 비전은 그들의 행보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로레알은 500대 그린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투자기관이 선정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중 98위를 차지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기업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제품 디자인, 유통, 생산, 원재료 등 가능한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그들이 행한 지속가능성이란 단순히 원료를 식물추출물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원재료 조달 방식부터 포장재에 사용되는 재료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로레알은 2025년도 까지 리필이 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100%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물을 절약하기 위해 물을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은 것은 로레알이 지역사회를 위해 애쓴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여성 지원을 위해 앞장서온 기업입니다. 그들의 주요 고객이 여성인 것도 맞지만, 각종 뷰티 제품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가정 폭력 피해자, 청년 노숙자, 중퇴자들에게 화장 기법과 헤어 스타일링 기술 교육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로레알은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